문성길1 [조영섭의 링사이드 산책] 잊혀진 비운의 천재 복서, 곽동성 곽동성 대한복싱협회 심판위원 프로복싱 KPBF 심판위원인 지말오 수정자원 대표를 가끔씩 경기장에서 보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낍니다. 그는 제11회 프로복싱 전기 신인왕 출신이죠. 아마추어 시절이던 78년 세계선수권선발전 라이트플라이급 준결승에서 국가대표 홍진호(수경사)와 일합을 겨뤘던 유망주 지말오(원진체)가 프로 신인왕전에 출전한 81년에는 참가선수가 넘쳐 부득이하게 전기와 후기, 2차례로 치러졌습니다. 이듬해 2월 전후기 통합 신인왕전을 펼쳤으니 한해 3번의 신인왕전이 열리던 당시의 프로복싱 열기를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말오는 당시 전기 신인왕으로 후기 신인왕인 손오공(62년생, 임실, 필승체)과 통합 신인왕전을 벌여 8회 판정패를 당했습니다(당시 최우수복서는 고아 출신 복서로 유명한 12.. 2017. 4. 21. 이전 1 다음